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의 출시를 허용했습니다. 이는 불과 2주 전, 해당 모델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탈옥(jailbroken)'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부과되었던 수출 통제 조치를 해제한 것입니다. 상무부 장관은 앤트로픽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정부와 프로토콜 및 표준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클로드 미토스 5는 주요 기업과 정부 기관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미국 내 기관에 제공될 수 있게 됩니다. 당초 정부는 앤트로픽이 중국과 밀접하게 연관된 파트너, 특히 한국 통신사에 모델을 출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대립이 크게 완화되었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OpenAI)가 최신 모델 GPT-5.6을 정부 승인 파트너에게 출시한 날 이뤄져 AI 업계의 경쟁 구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또 다른 모델인 '페이블 5(Fable 5)'의 출시 일정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프런티어 AI 모델의 출시를 통제하는 새로운 규제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정부는 AI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는 비미국 정부, 기업,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AI 모델 접근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유럽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워싱턴의 결정에 대한 새로운 의존성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개발의 속도와 국가 안보 및 윤리적 고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전 세계적인 과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