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Xbox)가 대대적인 사업 재편, 이른바 '리셋'을 예고한 가운데, 스튜디오 폐쇄와 핵심 임원들의 이탈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엑스박스 책임자 아샤 샤르마(Asha Sharma)는 내부 메모를 통해 구조조정을 시사했으며, 곧이어 코타쿠(Kotaku)는 '사우스 오브 미드나이트(South of Midnight)' 개발사인 컴펄션 게임즈(Compulsion Games)의 폐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엑스박스 사업 전반에 걸친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샤르마 책임자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가격 인하, '기어스 오브 워: 이-데이(Gears of War: E-Day)'와 '클락워크 레볼루션(Clockwork Revolution)'의 엑스박스 콘솔 독점작 지정 등 주요 결정을 내리며 사업 효율화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나 샤르마와 최고 콘텐츠 책임자 맷 부티(Matt Booty)는 '리셋' 메모에서 스튜디오 시스템이 '과도하게 확장'되었으며, 잠재력 있는 프랜차이즈에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 Studios) 책임자 크레이그 던컨(Craig Duncan)과 비서실장 루이스 오코너(Louise O'Connor)도 사임을 발표하며 내부 동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스튜디오 폐쇄와 임원진 이탈은 엑스박스가 향후 5년간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퍼스트 파티(First-party) 및 서드 파티(Third-party) 독점작과 새로운 지식재산권(IP) 확보 사이의 균형을 재평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이는 경쟁이 심화되는 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으나, 동시에 개발 역량 약화 및 기존 팬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엑스박스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리셋'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